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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남녀 레구 동반 결승행 '은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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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남녀 레구 동반 결승행 '은메달 확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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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미얀마 꺾고 12년만에 우승 도전…여자는 중국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 눈앞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녀 세팍타크로가 레구 종목 결승에 올라 12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레구 준결승전에서 미얀마에 2-1(21-11 17-21 2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태국과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당시 서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팍타크로에서 금메달을 땄던 서클 종목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단 두 차례 치러졌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이 금메달을 땄을 때 상대팀도 태국이었다.

한국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레구 종목에서는 단 한 차례도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넀다.

공격을 담당하는 킬러 임안수(26·고양시청)와 서브를 책임지는 테콩 박현근(24·고양시청), 리시브를 해주는 역할을 맡은 피더 정원덕(26·고양시청)이 선발로 출전한 한국은 첫 세트부터 11-3까지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임안수가 공격을 하다가 엉덩이부터 떨어져 다치는 바람에 김영만(28·청주시청)이 교체 출전한 뒤 미얀마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미얀마의 공격을 11점으로 묶고 이겼다.

2세트에서는 계속된 범실로 미얀마에 17-21로 내줬지만 3세트 들어 킬러 김영만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1-16으로 이겨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2-1(19-21 21-12 21-13)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킬러 김이슬(25·부산환경공단), 테콩 이진희(27·경남체육회), 피더 이민주(24·부산환경공단)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이날 중국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 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세팍타크로 종목에서 지난 광저우 대회 더블 레구 종목 이후 2회 연속 4강에 오른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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