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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별세에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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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별세에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추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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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축구인을 대표해 위로…내 메시지로 유족들에 위안 됐으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급성 백혈병 악화로 별세한 고(故)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대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인판티노 회장이 이광종 감독의 별세를 애도하는 추모 메시지를 지난 29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인판티노는 추모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감독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 축구인을 대표해 유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메시지가 슬픔에 젖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유공(현재 제주)에서 활약했던 고 이광종 감독은 1996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뒤 1997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0년부터 협회 지도자로 변신한 이광종 감독은 한국 유소년 축구 육성이 힘쓰면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수많은 한국 축구의 재목을 발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광종 감독은 곧바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해 1월 태국 킹스컵 도중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사퇴한 뒤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나아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이광종 감독의 별세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아직까지 다음달 벌어지는 카타르전에서 추모 행사를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협회나 대표팀 차원에서 경기 시작 전 이광종 감독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례를 봤을 때 대표팀이 소집돼 선수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다음달 3일 이후에나 추모 행사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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