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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굿바이 골드', 혼복 고성현·김하나-여복 정경은·신승찬도 코리아오픈 금빛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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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굿바이 골드', 혼복 고성현·김하나-여복 정경은·신승찬도 코리아오픈 금빛 합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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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단식 손완호-성지현은 준우승, 금3-은2-동3개로 대회 마무리

[성남=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피날레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전 종목 결승에 올랐던 한국 배드민턴이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일 성남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서 리쥔후이-류위첸(중국)을 2-1(16-21 22-20 21-1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014년 8월 남자복식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년이 넘도록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용대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둘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였다. 마지막 우승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세계 12위와 대결이었지만 만만히 볼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1세트 중반 10-11에서 연속 4점을 내주고 첫 세트를 내준 이용대-유연성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세트 11-10으로 처음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진 경기는 듀스로 돌입했고 이용대-유연성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혈전의 승자가 됐다.

3세트 또한 치열하게 흘러갔으나 16-16서 이용대-유연성이 연속 4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세계 최강 듀오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팬들의 힘찬 격려에 이용대와 유연성은 자신들이 입었던 유니폼 상의와 경기 중 사용했던 라켓을 관중석의 팬들에게 선사하며 마지막 성원에 화답했다.

혼합복식서는 세계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결승서 정쓰웨이-첸칭첸(중국, 18위)을 2-0(21-14 21-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콤비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동시에 이용대-이효정 이후 7년 만에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서 우승을 일궜다.

여자복식 세계 3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은 뤄잉-뤄위(중국, 6위)를 2-0(21-13 21-11)으로 완파,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들은 이효정-이경원(2005년) 이후 11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여자복식조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단식 세계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22-20 15-21 18-21)로 석패, 대회 2연패를 놓쳤다. 남자단식 세계 8위 손완호(김천시청)은 차오빈(중국)에게 1-2 패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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