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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전성시대' 대학배구리그 3연패 금자탑, 차지환 MVP-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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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전성시대' 대학배구리그 3연패 금자탑, 차지환 MVP-신인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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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하대가 대학배구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인하대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중부대와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3)으로 승리,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인하대는 김성민이 20점(공격성공률 60%)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아울러 ‘슈퍼루키’ 차지환이 16점(공격성공률 68.18%)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차지환은 대회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박광희 역시 11점(공격성공률 55.56%)을 보탰다.

중부대는 함형진이 13점(공격성공률 70.59%)을 뽑으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따낸 인하대는 2세트에서도 리드를 잡았다. 높이에서 중부대를 압도한 인하대는 19-15로 앞서갔다. 이후에는 차지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신장호의 서브 범실로 인하대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상황에서 차지환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중부대 코트를 흔들었다. 이호건이 중부대의 공을 막으며 인하대가 24-20을 만들었고 이후 1점을 추가, 세트스토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인하대는 중부대의 기세에 밀려 20-23으로 뒤졌다. 하지만 인하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박광희가 시간차 공격으로 22-23, 1점차로 추격했고 김성민이 재치 있는 밀어 넣기에 이어 강한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 24-23 역전을 일궈냈다. 결국 신장호의 공을 김성민이 막으며 인하대가 대학배구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이날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차지환은 “우승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정말 값진 성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차출돼 6강전에 나서지 못했던 차지환은 “형들이 나보다 경기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내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1차전 때 역전패 한 이후로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하나가 돼야 이길 수 있다고 힘을 주셨다. 또, 3세트부터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2차전부터는 3세트에도 첫 세트처럼 집중해서 하자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지환은 “신인상을 받는 게 올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내년에도 팀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니버시아드에 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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