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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혼술남녀' 하석진 vs 공명, 고르기 힘든 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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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혼술남녀' 하석진 vs 공명, 고르기 힘든 러브라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11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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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쉽게 고를 수 없는 두 남자, '혼술남녀'의 하석진과 공명이 극과극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연출 최규식 정형건)에서는 진정석(하석진 분)과 진공명(공명 분) 형제가 박하나(박하선 분)을 좋아하고 있다. 박하나는 두 사람이 형제 사이인 것을 모르고, 형제 또한 서로가 라이벌이란 것을 모른다.

두 남자는 형제지만, 성격부터 '스펙'까지 모든 면이 다르다. 서로 다른 특징을 토대로 박하나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어, 삼각관계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까칠한 공무원 강의 강사 진정석은 스펙은 완벽하나, 사랑할 줄 모르고 이기적이다. 공명은 '스펙'이 좋지 않아 형에게 늘 무시받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혼술남녀'에서는 박하나(박하선 분)를 둘러싼 진정석(하석진 분)과 진공명(공명 분)의 삼각관계 러브라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 '고퀄리티 스펙남'이지만 사랑은 못 하는 진정석 

진정석은 말끝마다 '퀄리티 있게'를 붙이는 '완벽 스펙' 캐릭터다. 학벌, 외모, 강의실력이 좋아 노량진 인기 한국사 강사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까칠해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란 별명을 갖고 있다. 이 때문인지, 방송 초반 '혼술남녀'의 오프닝에는 늘 아무와도 어울리지 않는 진정석의 '혼술' 장면이 있었다. 진정석은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음주 측정기를 사용하며 홀로 술을 마셨다. 

진정석과 박하나는 악연으로 시작됐다. 진정석은 함께 일하게 된 신출내기 강사 박하나를 '퀄리티 떨어진다'며 노골적으로 무시했고, 박하나는 진정석이 학력위조를 했다고 생각해 갈등이 있었다.

모든 것에 서툰 박하나를 '노그래'(노량진 장그래)라고 부르며 무시했던 진정석이지만, 그는 점차 생각을 바꾸게 된다. 진정석은 수업에 대한 박하나의 진정성과 열정을 알게 되고, 묘한 호감을 느낀다. 진정석은 "노그래 씨가 좋아서가 아니라, 종합반 관리 차원에서 그러는 거다"며 박하나를 종합반에 포함시켜 주고, 잘해 주기 시작한다. 잘해 주면서 아닌 척하는, 이른바 '츤데레' 캐릭터다.

특히, 불꽃놀이를 보러갔다가 실수로 입맞추게 된 것이 진정석의 심경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진정석은 박하나를 목마 태워 줬고, 중심을 잡지 못해 실수로 키스한 바 있다. 이후 진정석은 술에 취해 고백했지만, 박하나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거절했다.

앞으로는 진정석의 변화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정석은 박하나를 무시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너무 심했다며 반성했다. 12회 예고에는 늘 얼굴을 찌푸렸던 진정석이, 이젠 산뜻한 태도로 박하나를 대하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방송에서는 박하나(박하선 분)가 제자 진공명(공명 분)의 백허그에 두근거림을 느꼈다.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 '꼴통'으로 불리지만 진심만은 당당한 공명 

공명은 공무원시험 준비 중이지만, 시험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하나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용보다는 그에게 집중했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기 일쑤였다. 그러나 공명의 사랑은 결국 시험공부에 대한 열정을 심어줬다. 공명은 시험에 합격한다면 교제를 생각해 보겠다는 박하나의 말에 치열하게 공부에 임한다. 

공명과 박하나의 인연은 거듭된 우연으로 시작됐다. 공명은 술에 취해 신발을 버스정류장에 두고 떠나는 박하나에게 신발을 건네줬고, 그를 수업 강사로 다시 만나 좋아하게 됐다. 자신의 마음을 계속해 부정하는 진정석과 달리, 박하나를 좋아하게 됐다는 것을 깨닫자 곧바로 고백하는 저돌적인 캐릭터다. 

공명은 스스럼 없이 마음을 전하고, 귀엽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연하남'의 매력이 가득하다. 공명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박하나의 수업 중 이를 알리는 깜짝 이벤트를 상상하기도 하고, "남자친구 소개해 드릴까요. 우리 오늘부터 1일 합시다"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군다.

그럼에도 박하나는 학생인 공명에게 어떤 설렘이나 감정의 변화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10일 방송된 11회에서는 박하나가 공명을 새롭게 보게 되는 '백허그' 장면이 등장했다. 공명은 병간호를 해준 박하나를 배웅하다가, 그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박하나는 공명의 포옹에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다. 

박하나는 공명의 백허그에 "어쩜 저렇게 날 향한 마음이 한결같을까? 어쩌면 저런 사람 곁에 있는 게 내가 행복해지는 길일지 몰라. 고쓰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라며 되뇌기도 했다. 

박하나에 대한 공명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같은 수험생 정채연(정채연 분)이 공명을 짝사랑하게 되며, 둘 사이 러브라인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박하나는 '진형제' 모두에게 약간의 호감은 갖고 있는 상태다. 그는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지켜보는 시청자에게도 즐거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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