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이란 아자디 징크스 끊으려는 한국 축구, 지동원 원톱 효과 거둘까
상태바
이란 아자디 징크스 끊으려는 한국 축구, 지동원 원톱 효과 거둘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1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김보경-기성용-이청용으로 공격 2선 구성…곽태휘-김기희 중앙수비 맡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자디 징크스'를 끊으려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원톱 카드로 이란과 맞선다. 지동원이 카타르와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전격 원톱으로 기용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밤 11시 45분부터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지동원을 원톱으로 두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김보경(전북 현대),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공격 2선으로 기용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지동원 원톱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3차전에서도 4-1-4-1 포메이션을 썼다. 카타르전에서는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원톱으로 서고 손흥민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 지동원이 공격 2선으로 나섰다.

하지만 당시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세우다보니 상대의 역습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수비가 너무 불안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그래도 중국전에 이어 최종예선에서 3골을 넣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란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고 원정이라는 부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성용을 아래로 내리는 4-2-3-1 포메이션을 쓰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왔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기성용을 위로 끌어올렸다. 김보경과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동원을 지원하면서 최전방부터 압박 수비를 펼쳐줄지가 관건이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알 가라파)이 기용됐다. 오재석(감바 오사카)와 김기희(상하이 선화), 곽태휘(FC 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백을 구성하고 카타르전에서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이번에도 골키퍼를 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과 원정에서 2무 4패로 절대 열세다. 과연 대표팀이 최근 경기력 부진 논란을 딛고 속시원하게 '아자디 징크스'를 끊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