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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되는 아자디 징크스? 한국 수비 불안에 이란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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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되는 아자디 징크스? 한국 수비 불안에 이란 선제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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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레자이안 어시스트 받은 아즈문에 골문 열어줘…중앙 수비 놓치면서 허무한 실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자디 징크스가 다시 도지는 것일까? 수비 불안에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줬다. 이란과 경기에서 먼저 실점하며 리드를 뺏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지동원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 김보경, 기성용, 이청용 등 4명의 공격 2선 자원을 내세운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지난 6일 카타르전처럼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잔뜩 웅크린 호랑이 같았다. 이란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초반에는 잘 막아내며 이렇다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문제는 한국 역시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는 점. 전반 22분 한국영의 아크 근처에서 때린 슛이 첫 번째 슛이었다. 이 슛 역시 골문 왼쪽으로 힘없이 굴러가면서 유효슛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이란에 자주 공격 기회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라민 레자이안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가 정확하게 아즈문에게 향했다. 한국 수비도 아즈문을 옆에서 밀착 마크하며 막아내려 했지만 아즈문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빨랐고 김승규가 지키던 골문이 활짝 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란 원정 A매치에서 2무 4패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것 역시 불길한 조짐이다. 한국이 이란과 경기에서 질 경우 승점 7에 그치며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3위로 미끄러져 다음달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이 부담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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