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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즈문에 골문 열어준 한국, 카타르전처럼 역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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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즈문에 골문 열어준 한국, 카타르전처럼 역전 가능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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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다운 공격 해보지 못하고 전반까지 0-1 뒤져…김신욱-석현준-이재성 등 조커 투입 가능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도 전반을 뒤졌다. 그러나 아직 후반 45분이 남아있다. 카타르전에서 순식간에 2골을 넣고 역전승을 거뒀듯이 이란전에서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장소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번도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지 못한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0-1로 마쳤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지동원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김보경, 기성용, 이청용 등 4명의 선수를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썼지만 대표팀은 구태여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동안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축구를 팀 컬러로 삼아왔지만 이마저도 사실상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이 이처럼 소극적인 경기를 한 것은 섣불리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이란의 역습에 휘말려 실점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한국영의 슛, 단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유효슛이 아니었다.

그 사이 이란이 다소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란은 5개의 슛 가운데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고 이 중 1개가 바로 아즈문의 골로 연결됐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가 뚫린 것이 화근이었다. 가랑비에 옷지 젖듯 이란에 자주 공격 기회를 허용하면서 왼쪽 측면 수비가 허술해졌다. 라민 레자이안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가 정확하게 아즈문에게 연결됐고 아즈문은 지체없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놓는 슛으로 김승규가 지키고 있던 골문을 열었다.

한국 수비도 아즈문을 밀착마크했지만 아즈문이 한 박자 빠른 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전반에 1-2로 뒤지고도 후반 초반 연속 2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을 거둔바 있다. 당시 김신욱이 투입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화된 것이 컸다. 이란전에서도 김신욱, 석현준 등 벤치에 남겨둔 투톱 스트라이커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이재성 등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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