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준플레이오프] 소사 쾌투·채은성 장타 '전투력 업' LG트윈스, 무엇이 두려우랴
상태바
[준플레이오프] 소사 쾌투·채은성 장타 '전투력 업' LG트윈스, 무엇이 두려우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3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가 된다. 모든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LG 트윈스다.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팽팽할 거란 예상을 뒤엎고 LG가 넥센 히어로즈를 7-0으로 완파했다.

수확이 좀 많은 게 아니다. LG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선발이 전부 제몫을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2자책, 류제국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헨리 소사마저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소사마저 6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LG의 선발은 무적이다.

단기전에서는 빅이닝이 나오기 쉽지 않다. 선발이 강하면 절대 유리하다. 불펜까지 힘을 덜고 있으니 4선발(우규민 혹은 봉중근)이 나오는 게임에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진해수, 정찬헌까지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미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김지용과 임정우의 위력을 확인한 LG다. 막판 타이트한 상황이 온다 해도 상대와 대등히 맞설 수 있음을 확인했다.

채은성이 장타를 때린 것도 수확. 6회초 무사 1루서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와일드카드 2경기 도합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김상수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개편한 양상문 감독이다. 넥센 주장 서건창은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지더라”며 상대를 경계했는데 지금 LG가 그렇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정규리그 순위를 3위로 사실상 확정짓고 9,10월을 느슨히 보낸 넥센과 막판까지 5강 다툼을 벌이며 전투력을 다진 LG의 차이를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서울 시리즈'라 팬 성원마저 압도적이다. 3루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은 깃발을 펄럭이며 아파트와 무적 LG 응원가를 한참 동안 불렀다.  

지금 트윈스는 두려울 게 아무 것도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