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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 울려퍼진 '무적 LG', 트윈스 넥센 완파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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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 울려퍼진 '무적 LG', 트윈스 넥센 완파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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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끝내기 마무리 기세가 어디 갈 리 없다.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먼저 웃었다.

LG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넥센을 7-0으로 가볍게 눌렀다.

싱거운 승부였다. LG가 타선 집중력에서 넥센을 압도했다. 안타 수는 9-11로 뒤졌음에도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했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5회초 박용택의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고 있는 김용의(아래). LG는 7-0 완승을 거뒀다.

리드오프 김용의가 수훈갑이었다.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날았다. 박용택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간판다운 활약을 펼쳤다.

1회초 김용의의 중전 안타, 이천웅의 진루타,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LG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수 앞 땅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볼넷, 김하성의 우전안타, 윤석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김민성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4회말에도 황금 찬스를 놓쳤다. 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 1사 후 이택근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동원이 파울플라이, 임병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LG는 5회초 맥그레거를 괴롭히며 3점을 뽑아 넥센의 기를 꺾었다.

양석환의 볼넷, 정상호의 좌전 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김용의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오지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채은성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김상수의 폭투, 정상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7회에는 김용의의 안타에 이은 이천웅의 희생번트,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7-0. 넥센의 전의를 꺾는 점수였다.

헨리 소사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을 110구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진해수는 ⅔이닝, 정찬헌은 2이닝 무실점했다.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5회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5이닝 76구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2번째 투수 김상수는 1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넥센 김하성, 윤석민, 김민성 이택근은 2안타씩을 때렸지만 완패로 웃을 수 없었다.

이날 1만 6300장 티켓이 모두 팔려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4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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