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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아끼고도 이겼다, 안익수호 AFC U-19 챔피언십 첫 경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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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아끼고도 이겼다, 안익수호 AFC U-19 챔피언십 첫 경기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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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한찬희-강지훈 득점포로 복병 태국에 3-1…바레인과 2차전 이기면 사실상 8강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위해 끊임없는 담금질을 하고 있는 19세 이하(U-19)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크호스 태국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태국과 2016 AFC U-19 챔피언십 A조 첫 경기에서 정태욱(아주대), 한찬희(전남), 강지훈(용인대)의 득점포로 3-1 완승을 거뒀다.

▲ 안익수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A조 첫 경기에서 태국에 3-1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가깝게 다가섰다. 사진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태국 감독, 대회 관계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안익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역대 U-19 챔피언십에서 통산 12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2로 꺾은 바레인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오는 17일 바레인과 2차전을 승리할 경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미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FIFA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역대 최다 우승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지만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내년 대회를 대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안익수 감독은 백승호(FC 바르셀로나)를 벤치에 앉혀두고 조영욱(언남고)을 원톱, 김시우(광주), 한찬희, 김정환(FC 서울)을 공격 2선으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한빈(대구FC)와 김건웅(울산 현대)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최익진(아주대), 우찬양(포항), 정태욱, 이유현(단국대)로 구성된 포백 수비진 앞에서 1차 저지선을 구축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대회 지역예선에서 만나 2-1로 이겼던 태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뒷공간을 노리는 태국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뒤 태국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전반 13분 정태욱의 선제골이 터졌다. 한찬희가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태국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정태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 두차례 슛을 때린 끝에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이 들어가자 한국은 한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전반 41분 역습 기회에서 김정환이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조영욱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조영욱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한찬희가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열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31분 태국의 역습 과정에서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이 태국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아논 아몬레착에게 걸리면서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에 투입된 강지훈이 추가시간 3분이 흐른 뒤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백승호를 끝까지 기용하지 않으며 최대한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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