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디테일로 만든 넥센 히어로즈의 시리즈 첫 득점이었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넥센은 안타 11개를 치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타선의 응집력이 약해 찬스를 잡고도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리즈가 열리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키워드인 ‘디테일’로 기선 제압을 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상대 선발투수 우규민으로부터 빗맞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여기서 1루 주자 고종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김하성이 타구를 때릴 당시,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려 있었다. 고종욱은 이미 2루를 지나 3루로 달리고 있었고 LG 2루수 손주인의 수비도 조금 어설펐다. 손주인이 한번에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1루 주자가 홈까지 달려들 수 있었던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한 디테일이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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