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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봉중근 '무실점 쾌투', LG트윈스 완패 속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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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봉중근 '무실점 쾌투', LG트윈스 완패 속 수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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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완패를 당했지만 얻은 것도 있었다. LG 트윈스가 계투진의 호투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LG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1-5로 졌다. 이로써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빈타와 불운에 시달리며 경기를 내줬지만 수확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경기 중반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이동현과 봉중근이 나란히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봉중근이 14일 넥센전에서 위기를 넘긴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 우규민은 4회 1사까지만 잡고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여기서 마운드에 선 이동현이 호투를 펼쳤다. 첫 타자 고종욱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고종욱을 견제사로 돌려세웠다. 자신감이 붙은 이동현은 삼진 2개를 잡으며 5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엔 첫 타자 김민성을 삼진 처리한 뒤 이택근, 박동원에게 안타, 볼넷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며 웃었다. 이동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바통을 건네받은 투수는 봉중근이었다. 첫 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막은 봉중근은 7회말 2루타 1개와 볼넷, 고의 4구로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채태인을 삼진, 김민성을 5-4-3 병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루 스탠드를 메운 LG 팬들이 환호했다.

흐름을 탄 봉중근은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희망을 이어갔다.

완패했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LG다. 이동현과 봉중근을 필승조로 쓴다면 불펜의 높이가 더 올라갈 수 있다. 나아가 넥센과 불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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