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 시작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미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와 울산 현대, 전남이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전남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자일의 크로스에 이은 유고비치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제주가 지난 15일 전북 현대를 꺾고 15승 7무 12패(승점 52)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13승 9무 12패, 승점 48)과 전남(12승 10무 12패, 승점 46)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주는 군 팀이어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제주와 울산, 전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와 울산, 전남은 모두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3위 제주부터 5위 전남까지 승점차가 6이 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제주가 전북과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이미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아직 전북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울산, 전남보다 한결 유리한 상황이다. 다득점에서도 63골로 울산(38골), 전남(39골)에 크게 앞서 승점이 같아질 경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광주FC가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하면서 7위로 도약했다. 광주의 수훈갑은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이었다.

광주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정조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성남FC와 포항을 제치고 7위가 됐다.

광주는 전반 4분 수원FC 수비수 레이어의 홀딩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침착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19분 송승민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아크서클 안에서 왼발로 결정지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정조국은 17, 18호골을 성공시키면서 생애 첫 득점왕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최하위 수원FC는 이승현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수원FC는 볼 점유율에서 62-38로 압도하고 슛 숫자 12-8, 유효슛 숫자 7-5로 앞서갔지만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성남FC와 인천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비겼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6일 현재)
▲ 상위 스플릿

▲ 하위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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