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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부진은 슈틸리케-기술위 공동책임, 동반사퇴는 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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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부진은 슈틸리케-기술위 공동책임, 동반사퇴는 와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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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긴급 기술위 회의 통해 "감독만이 책임질 사항 아냐, 우즈벡전 심기일전" 발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질 경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이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까지 동반 사퇴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공동 책임을 진다는 이용수 위원장의 발언이 와전됐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언론을 통해 나온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 동반 사퇴 보도는 와전됐다"며 "다음달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사퇴를 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밝혔다.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동반 사퇴한다는 보도는 와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협회 관계자는 "이용수 위원장에게 문의해보니 '대표팀의 부진은 슈틸리케 감독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기술위원회 공동 책임이라는 말은 했다'는 답을 받았다"며 "기술위원회 안건 가운데 감독과 기술위원회 동반 퇴진에 관한 것은 없었다. 공동 책임 의식을 갖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스포츠 일간지는 "기술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동반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했지만 다음달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만약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3위도 위태로워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어져왔던 월드컵 본선 진출이 8회 연속에서 끊길 수 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한국 축구는 32년 동안 암흑기를 보낸 끝에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두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패할 경우 한국 축구는 다시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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