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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도 무소용' 이청용 고군분투 속 볼턴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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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도 무소용' 이청용 고군분투 속 볼턴 최하위 추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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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10명 싸운 본머스에 1-2 패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청용(26)의 분전도, 감독 경질이라는 충격 요법도 소용이 없었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 원더러스가 10명이 싸운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패해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볼턴은 5일(한국시간)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칼럼 윌슨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본머스에 1-2로 패했다.

이날 이청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중앙은 물론이고 좌우 가릴 것 없는 전방위 활약으로 풀타임 출전했지만 정작 소속팀 볼턴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볼턴은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2-2 무승부), 미들스브러(1-2 패배), 브라이트 앤 호브 알비온(1-2 패배), 리즈 유나이티드(0-1 패배), 셰필드 웬즈데이(0-0 무승부)와 경기까지 6경기에서 2무 4패를 달리다가 지난달 17일 로더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로 이기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 볼턴 원더러스가 5일(한국시간)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1-2로 져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이후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0-1 패배), 더비 카운티(0-2 패배), 풀럼(0-4 패배)에 이어 본머스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4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3경기 무득점이었다가 가까스로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역시 결과는 패배였다.

볼턴의 순위도 리그 최하위인 24위로 떨어졌다. 전체 리그 46경기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11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2무 8패, 승점 5에 그치고 있다. 본머스, 블랙번 로버스, 레딩, 리즈 유나이티드 등 중위권과 승점차도 10이나 된다.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커트라인인 6위 찰튼 애슬레틱과 승점차도 14나 된다.

이처럼 부진이 거듭되자 볼턴은 더기 프리드먼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충격 요법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볼턴이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도 패했다. 전반 36분 얀 커모간트가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우세함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 점유율을 갖고 오지 못한채 오히려 후반 1분만에 윌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볼턴은 선제골을 내준지 불과 6분만인 후반 7분 크레이그 데이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이 스피어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3분 해리 아터의 패스를 받은 윌슨에게 재차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고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볼턴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8일 버밍엄 시티전, 22일 찰튼전, 25일 브렌트포드전을 치른다. 찰튼은 현재 4승 7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이라 다소 버겁지만 버밍엄 시티(20위), 브렌트포드(10위)와는 해볼만 하다. 버밍엄 시티는 승점 11의 팀으로 볼턴이 승리하기만 하면 승점차를 단숨에 3으로 줄일 수도 있다.

2주 정도 A매치 휴식기가 볼턴이 전열을 추스리고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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