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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혼술남녀' 민진웅♥황우슬혜, 제법 설레는 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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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혼술남녀' 민진웅♥황우슬혜, 제법 설레는 러브라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19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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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민교수와 황교수는 원장의 바람대로 결혼할 수 있을까. '혼술남녀'의 새로운 러브라인으로 떠오른 민진웅·황우슬혜 얘기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연출 최규식 정형건)에는 다양한 러브라인이 있다. 강사끼리, 수험생끼리, 혹은 강사와 수험생을 넘나드는 러브라인이 존재한다.

그중 강사인 민교수(민진웅 분)와 황진이(황우슬혜 분)는 같은 학원에서 일하면서도 로맨스로 엮일 일이 없었다. 민진웅은 기혼자로 알려져 있었고, 황우슬혜 역시 따로 남자친구(민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18일 방송에서는 민교수(민진웅 분)와 황교수(황우슬혜 분)의 로맨스 가능성이 열렸다. 민진웅은 만취한 황우슬혜가 차에 머리를 부딪힐까 감싸는 배려만으로도 단번에 '설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사진= 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최근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이 러브라인으로 엮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기혼자로 알려져 있던 민진웅은 아내와 이혼한 상황이었고, 황우슬혜는 그에게 상처 주기 일쑤였던 '개민호'와 헤어졌다. 이로써 두 사람의 러브라인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사람은 원장 김원해(김원해 분)다. 19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강사들이 단체로 등산을 갔다.

김원해는 아내와 이혼하고, 최근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난 민진웅을 평소 안쓰럽게 여겼다. 그는 민진웅과 황우슬혜를 이어주려 했다. 김원해는 두 사람의 사이를 진전시키려, 산 정상 도착을 두고 팀 내기를 내걸었다. 

그러나 등산 내기는 민진웅과 황우슬혜의 사이를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었다. 황우슬혜는 연애 중인 진정석(하석진 분)과 박하나(박하선 분)가 괘씸해, 이들 팀을 이기고 싶어했다. 황우슬혜는 빨리 올라가려다 넘어졌고, 민진웅은 그를 업고 산을 올라야만 했다. 내기에서 지게 되자, 황우슬혜는 "왜 이혼했는지 알겠다"며 민진웅의 부족한 체력을 탓했다. 

평소 황우슬혜는 민진웅의 성대모사에 타박하는 등, 두 사람은 티격태격거리는 사이였다. 이렇듯 좀처럼 가까워질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다.

[사진=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등산 회식 후 이어진 택시에서의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서도 미묘한 감정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민진웅은 회식에서 잔뜩 취한 황우슬혜를 데려다 주게 됐다. 황우슬혜는 택시를 타고 가다 박하선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박하선은 하석진과의 연애를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었다며, 최근 이별한 황우슬혜를 배려하려다 숨긴 것처럼 됐다고 사과했다. 황우슬혜는 미안함과 창피함을 느꼈다. 

황우슬혜는 "내가 불행하니까 남의 행복도 꼴보기 싫었나보다. 나 정말 옹졸한 년이다. 누구한테 사랑받을 자격도 없다"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황우슬혜가 기대 오열하자, 민진웅은 그를 토닥여줬다. 

또한, 민진웅은 택시에 탈 때 황우슬혜의 머리가 차에 부딪힐까 손으로 감싸주는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둘 사이는 아직 차갑기만 하지만, 이런 잠깐의 다정함이 묘한 설렘을 선사했다.

민진웅과 황우슬혜는 과연 연인으로 거듭나게 될까. 계속되는 김원해의 '밀어주기'에 "황교수와 엮일 확률은 절대로 없다"고 못박았던 민진웅이지만,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혼술남녀'는 지금껏 코믹하고도 개연성 있는 리얼한 에피소드로 인물들의 사이를 진전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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