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이미림, 두달만에 LPGA 2승 '슈퍼루키 예약'
상태바
이미림, 두달만에 LPGA 2승 '슈퍼루키 예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드월에 2타차 역전승…한국 선수 3연속 우승·시즌 7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에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더 신난다. 2009년 데뷔 후 통산 3승에 불과했던 그가 LPGA에서 데뷔 시즌에 벌써 2승째를 거뒀다.

이미림은 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 6596야드)에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5000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했던 이미림은 이븐파를 기록한 헤드월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이로써 지난 8월 11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데뷔 첫 승을 거둔지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미림의 우승으로 김효주(19·롯데)의 에비앙 챔피언십, 허미정(25)의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3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 선수는 8월 첫 대회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부터 7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팀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제외한 올 시즌 LPGA 25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7개 대회를 휩쓸었다.

전날까지 11언더파를 기록했던 이미림은 5번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파5의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미림은 16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헤드월은 1번 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뒤 6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강혜지(24·한화골프단)도 이미림처럼 4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박인비,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향(21·볼빅골프단)은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81타로 루이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일희(26·볼빅골프단)는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 최운정(24·볼빅골프단)은 9언더파 283타로 단독 10위에 올랐다.

이밖에 최나연(27·SK텔레콤), 신지은(22·한화골프단, 미국명 제니신), 허미정,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유선영(28·JDX멀티스포츠) 등이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