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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미래일기' 비투비 육성재·이창섭,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우정과 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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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미래일기' 비투비 육성재·이창섭,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우정과 팬 사랑'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10.2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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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예지앞사'라는 신조어가 뉴스에 소개 된 적이 있었다. 이 신조어는 비투비의 이창섭이 팬들과 소통을 하며 만든 단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뜻의 '예지앞사'는 비투비의 '팬사랑'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미래일기’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육성재와 이창섭이 미래 여행을 시작하며 멤버들을 한 우정과 팬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미래일기’(기획 박정규·연출 정윤정, 한영롱)에는 아이돌 그룹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이창섭은 36년이 흐른 2052년의 미래 여행을 시작했다.

MBC '미래일기'에 출연한 비투비의 성재와 창섭이 노년의 나이로 만나게 됐다 [사진= MBC '미래일기' 방송 화면 캡처]

먼저 모습을 보인 것은 육성재였다. 그는 미래 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살짝 들떠하는 모습을 보이며 소속사 사옥에 있는 이창섭을 찾아갔다. 이후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등장한 육성재와 이창섭은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시간이 흐른 뒤 자신들의 팀인 비투비의 미래를 마주하게 되자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래일기’의 콘셉트 상 비투비는 2032년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인 2052년의 이창섭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이사가 돼 있었고, 육성재는 고기집의 사장님이 돼 있었다.

이창섭과 육성재는 본인들이 어떻게 미래에 살고 있나 보다가 비투비의 해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아쉬워 했다. 육성재는 인터뷰를 통해 “좀 슬펐죠. 비투비가 끝이 있다는 걸 보니까 뭉클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저희는 끝이 없을 거예요”라는 말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단 둘만 출연한 방송이었지만 이창섭과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들을 꾸준히 언급했다. 두 사람은 신사동으로 이동을 하면서도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미래를 추측했다.

두 사람은 정일훈은 노년 래퍼, 임현식은 작업실에서 작곡가로, 서은광은 많은 체인점을 둔 PC방의 사장으로, 이민혁은 ‘아육대’의 해설가로 활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이창섭고 육성재는 팬들을 떠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두 사람은 “멜로디들(팬클럽 명) 손주 보고 있겠지”라며 팬들의 미래를 추측해 보며 훈훈함을 더했다.

MBC '미래일기' [사진= MBC '미래일기' 방송 화면 캡처]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들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보다 멤버들을 떠올리고 팬들을 떠올리는 이창섭과 육성재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라는 말에 진정성을 더하기 충분했다.

평소 팀워크가 좋고, 팬을 향한 사랑이 유별나기로 소문난 비투비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동료들과 팬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장난스러운 모습부터 진지한 모습까지 모두 선보였다.

비투비와 이창섭과 육성재는 4살 차이가 나는 형-동생 사이지만,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자체 제작된 영상 등을 통해서는 ‘톰과 제리’ 같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날 육성재는 “저희 둘이 진지한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다”며 색다른 이야기를 꺼내 놓기도 했다.

이날 ‘미래 일기’에서는 육성재와 이창섭의 미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모습만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룹의 해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등 다소 현실적인 ‘아이돌의 미래’를 그려내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육성재와 그런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창섭의 미래 여행은 사람이 많은 신사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많은 사랑과 환호를 받고 있는 2016년 현재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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