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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FIFA 메인 장식, 세계 유일 U-17 월드컵 2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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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FIFA 메인 장식, 세계 유일 U-17 월드컵 2회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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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무승부, 승부차기 5-4 제압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북한이 극적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북한은 2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U-17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대회 전승 행진 중이던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잡고 오른 정상이라 기쁨이 갑절이다.

북한은 2008년 초대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격년제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2회 우승을 달성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한국이 2010년, 프랑스가 2012년, 일본이 2014년 한 차례씩 트로피를 품었다.

북한은 볼 점유율에서 40-60으로, 유효슛 개수에서 3-5로 밀렸지만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는 끈끈함을 발휘했다.

조별리그(C조)를 1위로 통과한 북한은 8강에서 가나를 2-1,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일본까지 제압했다.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은 4번째 키커가 실축, 고배를 들었다. 북한은 승부차기에 나선 키커 5명 전원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3·4위전에서는 일본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스페인이 베네수엘라를 4-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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