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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손흥민-산체스 돌렸더니, 토트넘-아스날 '우리가 제일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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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손흥민-산체스 돌렸더니, 토트넘-아스날 '우리가 제일 잘 나가'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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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2위 아스날 최다득점…'유일 무패팀' 3위 토트넘 최소실점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전쟁을 하는데 날카로운 창이 없다. 축구에서는 스트라이커가 창이다. 상대를 찌를 수 있는 무기가 없는데도 잘 나가는 팀들이 있다. 바로 아스날과 토트넘 핫스퍼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각각 본머스, 미들스브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나란히 2, 3위에 올라있다. 아스날(승점 19)은 1무 1패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5승 3무(승점 18)로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팀이다.

6연승 이후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아스날은 맨시티와 승점은 똑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다.

마땅한 최전방 자원이 없는데도 이뤄낸 성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5골) 해리 케인을 잃었다. 지난달 19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 빈센트 얀센이 기회를 얻었지만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아스날은 대니 웰백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발가락 부상을 입었던 올리비에 지루가 곧 복귀할 예정이지만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과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측면 공격수 자원을 최전방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저마다 '신의 한 수'로 통했다. 벵거 감독의 선택을 받은 산체스는 리그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에 더해 메수트 외질(3골), 시오 월콧(5골)의 지원을 업은 아스날은 19골로 맨시티와 함께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다. 이미 측면 공격수로 지난달 리그 3경기 4골로 득점력을 증명한 손흥민은 2일 맨시티전에서는 최전방에서 2골 모두 관여하며 제 몫을 다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케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4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는 점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요인이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다음달 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더비를 벌인다. 22일 경기 이후 아스날은 20위 선덜랜드, 토트넘은 13위 레스터 시티와 붙는다.

강팀으로 평가되는 상대들은 아니기 때문에 두 팀이 선두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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