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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CS] '염소의 저주 그만!' 컵스 또 다저스 격파, 커쇼 잡으면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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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CS] '염소의 저주 그만!' 컵스 또 다저스 격파, 커쇼 잡으면 월드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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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7이닝 1실점... 궁지 몰린 다저스, 6차전 커쇼 출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염소의 저주’를 풀 절호의 찬스가 왔다. 시카고 컵스가 또 LA 다저스를 잡았다.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원정경기서 8-4로 이겼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를 두고 ‘순종 2년 때’라고 표현한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도 1945년으로 한참 전이다 . 당시 빌리 사이아니스라는 팬이 염소 머피를 끌고 리글리필드(컵스 홈구장)를 방문했다가 쫓겨난 이후 월드시리즈 문턱조차 밟지 못해 이를 '염소의 저주'라 부른다.

1승 2패로 뒤졌던 컵스는 4,5차전을 내리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7차전이 홈에서 열려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역대 챔피언십시리즈 2승 2패서 5차전을 잡은 팀은 57회 중 40회 즉, 70%의 확률로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가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를 압도했다.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반면 마에다는 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가을야구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컵스는 1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안타, 앤서니 리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4회말 하위 켄드릭의 2루타와 도루,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로 균형을 이뤘다.

컵스는 6회초 애디슨 러셀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덱스터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연속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탰고 2사 만루서는 하비에르 바에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다저스의 콧대를 눌렀다.

다저스는 8회말 카를로스 루이스의 2루타로 1점, 9회말 조시 레딕의 적시타와 앤드루 톨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6차전에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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