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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웹툰 원작 ‘미생’, 치열한 직장생활기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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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웹툰 원작 ‘미생’, 치열한 직장생활기 그린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06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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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오소영 · 사진 최대성 기자] 바둑만큼 치열한 심리전이 직장에서 펼쳐진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인만큼 블랙 톤의 수트를 입고 제작발표회에 임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자리에서 한 명씩 일어나 인사하는 신입사원같은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출연진들. 강하늘, 변요한, 강소라, 임시완, 이성민, 김대명.

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신입사원 ‘장그래’와 워커홀릭이지만 회사의 권력엔 관심이 없어 좌천된 ‘오상식’ 과장 간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장그래(임시완 분), 오상식(이성민 분),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김동식(김대명 분), 한석률(변요한 분) 등이 무역회사 ‘원 인터내셔널’의 직원을 이루며 직장인의 치열한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생’은 ‘집이 아직 살아있지 않은 상태’라는 바둑 용어로, 아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살아있지 못한 자’를 의미한다.

‘장그래’ 역의 임시완은 “‘미생’ 프리퀄에서도 연기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 ‘미생’ 작품이 좋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 회사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어리버리한 모습의 ‘장그래’는 회사를 체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선배들이 조언해줘서 주어진 상황 안에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상식’ 역의 이성민은 “‘미생’을 자문해주는 실세 상사 직원들이 다들 수재들이다. 최소 3개 국어 이상을 한다”며 “가끔 나오는 외국어 신이 땀나게 한다. (강)소라, (임)시완 씨는 영어를 정말 잘 해서 깜짝 놀랐다. 외국어 신이 있어서 그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 ‘안영이’ 역 강소라는 “회사 업무 중 컴퓨터 업무가 많다. 대학교 때도 안 해봤던 엑셀로 용돈기입장도 만들고 파워포인트도 만들어보는 등 컴퓨터 기초 활용능력을 길렀다”라고 자신만의 연기 노력을 얘기했다.

김원석 감독은 “원작의 팬들을 비롯해 원작을 모르는 분들도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1회를 보고 판단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생'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요르단 현지 촬영에 도전하기도 했다. 스카이 뷰로 촬영한 프롤로그 장면을 비롯해 몇 장면들을 요르단의 수도 암만, 세계 7대 불가사의인 페트라,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와디럼 사막 등에서 촬영했다. 제작진은 “요르단의 위대한 문화유산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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