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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곽승석 31득점 합작, 대한항공 3연승 무한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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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곽승석 31득점 합작, 대한항공 3연승 무한상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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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도 24득점 맹활약…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에 풀세트 접전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는 '탈(脫) 몰빵배구'가 대세가 될 듯 하다. 인천 대한항공에 가스파리니라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김학민과 곽승석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대한항공이 삼총사의 맹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가스파리니(24득점), 김학민(19득점), 곽승석(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2(25-16 25-21 21-25 21-25 15-11)로 꺾었다.

▲ 인천 대한항공 김학민(오른쪽)이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를 이긴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3연승과 함께 승점 8을 확보한 대한항공은 서울 우리카드(2승, 승점 6)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OK저축은행은 풀세트 접전 패배로 승점 1을 더했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블로킹이었다. OK저축은행은 모두 5개의 블로킹에 그쳤지만 대한항공은 한선수(3득점), 가스파리니, 김학민, 진상헌(7득점)이 2개씩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김형우(4득점)도 3개의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김학민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리고 김형우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마르코(21득점)가 버틴 OK저축은행을 단 16점으로 묶었다. 22-16 상황에서 김형우가 마르코의 백어택을 블로킹한데 이어 김학민이 연속 서브에이스 2개를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6점, 김학민이 5점을 따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는 뒷심을 보여줬다. 22-20의 접전 상황에서 한상길(8득점)이 속공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킨데 힘입어 3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강영준(14득점)의 활약을 앞세운 4세트마저 가져오며 안산 팬들을 열광케 했다.

▲ 인천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운데)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안산 OK저축은행 한상길(왼쪽), 김정훈의 블로킹 위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있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은 5세트에서 각각 6점과 4점을 책임졌다. 특히 두 선수의 5세트 공격성공은 백발백중, 공격성공률이 100%였다. OK저축은행의 그 어떤 선수도 두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0-10 동점에서 상대 송명근(9득점)의 서브 실수와 함께 송희채(9득점), 강영준의 연속 공격 실패로 3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강영준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학민은 14-11에서 한선수의 세트를 받아 김정훈의 블로킹을 뚫는 퀵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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