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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라틀리프 골밑 장악' 삼성, 양동근 없는 모비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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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라틀리프 골밑 장악' 삼성, 양동근 없는 모비스 완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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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더블더블, 크레익과 40점 합작…모비스에 88-73 완승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삼성 외국인 듀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울산 모비스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라틀리프(21득점, 19리바운드)와 크레익(19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8-73으로 모비스를 완파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맹활약했다. 삼성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라틀리프는 특유의 높이를 바탕으로 모비스를 압도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새 외국인 선수 크레익은 높은 야투 성공률(67%)을 바탕으로 라틀리프와 함께 모비스의 포스트를 장악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와 마이클 크레익이 23일 울산 모비스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은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졌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모비스 상대 23연패를 당했다. 악연을 끊었지만 지난 시즌에도 2승 4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삼성은 구심점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진 모비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높이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 38-23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결과로 직결됐다.

1쿼터 초반 삼성은 초반 문태영과 임동섭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10-2까지 앞서갔고 23-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은 차이를 더 벌렸다. 높이의 차이가 확연했다. 2쿼터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13-5로 크게 앞섰고 전반을 43-27로 마쳤다.

한명에 집중되지 않는 삼성의 고른 득점에 모비스의 수비는 당황했다. 삼성은 압도적인 높이를 살려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67-46으로 20점 이상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도 상대의 추격을 허용치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중심으로 문태영(11득점), 김태술(11득점), 김준일(10득점), 임동섭(10득점)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다양한 공격 패턴을 자랑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삼성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앞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로드 벤슨(23득점, 11리바운드), 허웅(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부산KT에 91-85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1쿼터에만 16-27, 11점차로 뒤졌지만 두경민(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더해져 제스퍼 존슨(25득점, 3점슛 6개), 김우람(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맞선 KT에 승리했다.

또 창원 LG는 레이션 테리(27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영환(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홈팀 전주 KCC를 79-67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KCC는 고양 오리온과 원정 개막전에 이어 홈 개막전까지 2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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