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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양동근 손목골절-이종현 재활중,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깊어지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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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양동근 손목골절-이종현 재활중,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깊어지는 한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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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회복까지 3~4개월, 시즌 아웃 가능성도…이종현 합류시점도 불투명"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잡아 이종현을 데려오며 파안대소했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의 안면에 수심이 가득하다.

모비스가 시즌 시작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양동근이 손목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특급루키 이종현의 합류시점도 불투명하다.

유재학 감독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동근이는 24일 입원해 25일 수술을 힌다”며 “회복까지 3~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시즌 아웃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22일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동근은 지난 22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개막전에서 수비를 하던 중 착지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쳤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손목이 골절됐다.

농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양동근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유재학 감독은 “수술을 하는 것이나 안하고 자연치유를 하는 것이나 회복까지는 비슷한 시일이 걸린다고 했다”며 “부상 공백을 메울 해결책이 없다. 백업이 없는 포지션”이라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양동근의 부상으로 시즌 전망도 어두워졌다. 양동근의 대체 역할을 할 이대성도 내년 1월 27일에야 상무에서 제대한다. 유 감독은 “이대성이 오기 전까지 승률 4할이라도 하고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발등에 피로골절이 있는 이종현의 상태도 좋지 않다. 유 감독은 “(이)종현이도 부상회복이 50%정도라고 하더라. (빠른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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