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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Q] 대통령 옹호논란 김주하 앵커에 이혼·가정폭력 조롱 악플 쏟아져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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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Q] 대통령 옹호논란 김주하 앵커에 이혼·가정폭력 조롱 악플 쏟아져 "이건 아닌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8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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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김주하 아나운서의 앵커브리핑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논란의 본질과 무관한 그의 이혼·가정폭력 고백을 조롱하는 인신공격성 악성댓글(악플)을 작성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에서 최순실 씨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3분간 브리핑했다. 

이후 그는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고, 그를 피해자로 보는 듯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또한 "국민을 대신해 전한다"는 멘트 역시 경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MBN '뉴스8' 김주하 [사진= MBN '뉴스8' 방송화면 캡처]

누리꾼들의 관심을 보여주듯, 28일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주하 아나운서의 이름이 랭크돼 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기사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김주하 아나운서의 트위터 멘션 등을 통해 뭇매를 맞았다.

비난 댓글의 내용은 김주하 아나운서의 앵커멘트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논란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인신공격성 악플도 상당하다. 특히 이런 악풀 중에는 그의 이혼에 대해 조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해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김주하 아나운서는 이혼 사유로 남편의 외도, 혼외자 출산 의혹 등을 주장했다. 특히 그가 남편의 상습 폭행을 견뎌왔다고 주장한 것이 화제가 됐다. 

이혼소송 후 지난해 7월, 김주하 아나운서는 MBN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이 홀로 된 것을 숨겨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싫다", "과거의 아픔을 드러내면서도 당당히 여성들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혼 여성들이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반대 의견, 냉정한 비판과 인신공격성 악플은 분명 다르다. 그러나 이번 비난에는 "역시 이혼에는 이유가 있다"는 내용의 악플도 상당수로, 이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악플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다. 범죄인 가정폭력을 끄집어내며 조롱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내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신공격은 하지 말자", "이번 사태에 대해서만 비판하자"는 의견을 게시했다. 

◆ MBN 김주하 앵커 브리핑 논란 

지난 26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김주하 앵커는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대, 지금 대통령은 당신(최순실씨)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거다",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숨지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라.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줘라. 국민을 대신해 김주하가 전한다"는 내용으로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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