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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패러디 '순실의 시대',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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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패러디 '순실의 시대',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눈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6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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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매번 앵커브리핑에서 촌철살인 멘트를 선보이고 있는 손석희 앵커가 소설 '상실의 시대'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후속보도를 이어갔다. 이날 '뉴스룸' 앵커브리핑 코너에서, 손석희 앵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의 제목을 패러디한 '순실의 시대' 이미지를 보여줬다. 

'상실의 시대'의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 '해변의 카프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작가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상실의 시대' 역시 전세계적 베스트셀러지만, 한국에 원제대로 출판됐을 땐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 '노르웨이의 숲'이 재조명된 것은 1989년 국내 한 출판사가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을 붙인 이후다.

손석희 앵커는 '상실'이란 단어의 무게를 짚었다. 그는 "상실이란 단어가 우리의 마음을 울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독자들은 각자 자신이 잃어버린 뭔가, 결핍을 공유하며 다친 마음을 치료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멘트를 이어갔다. 

손석희 앵커는 "'상실'이란 단어는 2016년 가을, 또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누르고 있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가'. 사람들의 마음은 분노보다는 자괴에 가깝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살폈다. 

최근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허무한 심경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을 짚은 것이다. 

이후, 이어진 '뉴스룸' 2부에서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회사 마레이컴퍼니, 김한수 행정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증거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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