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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최순실 측근 또 다른 '비선실세' 의혹 차은택은 누구? 이효리 '유고걸'·싸이 '행오버' 뮤비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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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최순실 측근 또 다른 '비선실세' 의혹 차은택은 누구? 이효리 '유고걸'·싸이 '행오버' 뮤비 제작자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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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광고감독이자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차은택 씨가, 박근혜 정부 미르재단의 실세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은택은 1969년 12월 16일생으로, 지난 1990년대 손꼽히는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문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그는, 광고계는 물론 영화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영상제작자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명성을 높였다. 

뮤직비디오로는 이승환의 '당부',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보아의 '이트 유 업(Eat You Up)', 빅뱅의 '거짓말'과 '하루 하루', 씨야의 '여인의 향기',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싸이의 '연예인', 'Hangover(행오버)‘, 티아라의 ’Cry Cry‘, ’Roly-Poly(롤리폴리)‘ 등을 연출했다.

영화로는 권상우와 이보영, 이범수 등이 출연한 2009년 개봉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기획했으며, 전인화와 이동건, 이유리 주연의 2007년도 작품 ‘애가’의 감독을 맡았다.

특히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이 기억하고 있는 광고 ‘2% 부족할 때’와 이효리가 등장했던 ‘애니모션’과 ‘애니클럽’ 등을 제작했으며, 이외에도 뮤지컬 ‘원데이’(2014) 연출과 백지영의 '사랑 안해' 작사를 맡았다.

차은택은 그동안 CF 658편과 뮤직비디오 200여 편을 제작했으며, 2000년대 스토리가 있는 영상기법인 드라마타이즈의 거장 혹은 1인자 소리를 들었다. 2001년과 2005년, 2006년에 골든 디스크 뮤직비디오 감독상을, 2002년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광고제에서 뉴미디어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제3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상률의 외조카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4년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에 위촉됐고 인천아시안게임 영상감독을 맡았다. 2015년엔 1급 고위공무원인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발탁됐고, 밀라노 엑스포 전시관 영상감독을 맡았다. 

최근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 도중 긴급 체포된 가운데, 차은택 씨는 그의 측근으로 또 다른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차은택 씨와 관련돼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회사 3곳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현재 그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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