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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정아름 늘품체조 핵심 고안자? 문체부 사실상 협박 "배윤정도 납품자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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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정아름 늘품체조 핵심 고안자? 문체부 사실상 협박 "배윤정도 납품자였을 뿐"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1.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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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늘품체조 논란의 중심에 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본인이 늘품체조를 제안해서 만들었다고 말하라는 압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신이 늘품체조 일부 고안을 통해 받은 금액과 함께 일을 했던 안무가 배윤정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정아름은 1일 뉴스 채널 YTN 단독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늘품체조의 납품자였을 뿐"이라며 "늘품체조를 모두 고안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아름은 "제가 늘품체조의 고안자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유는 따로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측이 자신에게 누가 늘품체조에 관해 물어보면 제가 직접 제안해서 이 체조를 만들었다고 말하라는 부탁을 했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아름이 YTN에 출연해 늘품체조와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채널 YTN 방송 캡처]

정아름은 문화체육관광부 측의 이런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늘품체조 관련 여론이 안 좋은데 당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해야 부정적인 시선도 없어지고 당신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정아름의 말이 사실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정아름에게 늘품체조 고안의 핵심 인물이 될 것을 강압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늘품체조는 2014년 11월 26일 국민에게 공개됐다. 국민의 혈세 3억 원이 투입된 늘품체조 사업은 공개 직후부터 비리 등 여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아름은 이런 논란 속에서 늘품체조의 핵심 고안자로 지목돼 현재까지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정아름은 차은택과의 친분을 모두 부정하며 잡지사 행사에서 처음 만났고 인사 정도만 주고받는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거론 되고 있는 안무가 배윤정도 납품자였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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