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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더비'는 끝, 반환점 돈 챔피언스리그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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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더비'는 끝, 반환점 돈 챔피언스리그 기상도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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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벼랑끝-맨시티 반등, 아틀레티코-아스날-뮌헨 등 16강 진출 조기확정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 더비’에서 패한 토트넘 핫스퍼는 먹구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는 맑음. 반환점을 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상도다.

3일(한국시간)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이 마감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날 등 5개팀이 16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리턴매치를 치른 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바이어 레버쿠젠과 2주 만에 다시 만난 토트넘은 0-1로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다.

토트넘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1승 3무(승점 5)의 레버쿠젠에 2위 자리를 내주고 E조 3위로 내려앉았다.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23일 조 선두 AS 모나코(승점 8)와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하위 CSKA 모스크바마저 꺾는다면 모나코와 레버쿠젠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1승 1무 이하의 결과를 얻는다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한다.

3차전 바르셀로나에 0-4로 대패했던 맨시티는 3일 리턴매치에서 3-1 승리로 설욕했다. 맨시티는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와 셀틱(승점 2)이 비기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C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9)와 2위 맨시티는 오는 24일 각각 셀틱, 묀헨글라드바흐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16강행을 확정지을 요량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0)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하위 레기아 바르샤바와 3-3으로 비겼다. 2승 2무(승점 9)로 F조 2위를 유지했다.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모두 출격시켰지만 3점을 내주며 레기아에 대회 첫 승점을 안겨줬다.

하지만 16강에 나설 공산은 여전히 크다. 3위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3)과 원정경기, 도르트문트와 홈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A조에서는 아스날과 파리생제르맹이 승점 10을 챙기며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D조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2)와 바이에른 뮌헨(승점 9)이 나란히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는 부진한 리그(11위) 성적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승 1무(승점 10)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는 FC포르투(승점 7), 브뤼헤(승점 0)와 남은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구단 사상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 5연패의 주인공 유벤투스는 이날 리옹과 1-1로 비기며 2승 2무(승점 8)를 기록, H조 2위로 처졌다. 탈락이 확정된 디나모 자그레브와 경기가 남아 있어 16강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조 선두 세비야(승점 10)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B조는 대혼전이다. 디나모 키에프의 탈락이 확정됐지만 나폴리와 벤피카(이상 승점 7), 베식타스(승점 6)가 접전을 이루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디나모와 경기를 마친 벤피카에 비해 나폴리와 베식타스가 다소 유리한 편이다.

조별리그 5차전은 오는 23,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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