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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아스날 벵거, 지단 굳건한 레알의 마음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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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아스날 벵거, 지단 굳건한 레알의 마음도 흔들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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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페레스 회장, 지단 호성적 거두지 못하면 벵거를 대체자로 고려 중"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67) 아스날 감독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훌륭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며 “페레스는 벵거를 후보 가운데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레알은 2015~2016 유럽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지단이지만 페레스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데일리메일은 “페레스는 지단이 실패할 경우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벵거는 오랫동안 레알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년 동안 아스날을 이끌며 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챔피언 트로피만 15개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12년 만의 절호의 리그 우승 기회를 놓치며 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은 다시 명장의 자존심을 살려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조세 무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오 콘테(첼시)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경쟁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전혀 밀리지 않으며 리그 선두 맨시티에 다득점에서 밀린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도중에도 수 많은 감독이 경질되는 현대 축구계의 트렌드 속에서 20년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레알이 지단을 보유했음에도 벵거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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