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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재조명? '무현, 두 도시 이야기', 3주 만에 전국 8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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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재조명? '무현, 두 도시 이야기', 3주 만에 전국 8만 관객 돌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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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그린 최초의 다큐멘터리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날이 갈수록 관객이 증가하며 '최순실 게이트'로 어수선한 정국에서 빛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개봉한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영남과 호남에 위치한 두 도시를 배경으로 지역주의 해소와 권위주의 타파에 열정을 쏟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포스터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개봉 첫 날 전국 31개 스크린에서 67회 상영되며 1378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평범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와 연결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수직하락하기 시작했고, 국민들 사이에서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관객은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개봉 이후 첫 번째 맞이한 주말(10월 28일~30일)에는 3일 동안 전국 1만 7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상영 2주차인 지난 주말(11월 4일~6일)에는 3일 동안 무려 세 배 이상 관객 수가 상승한 3만 5613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평일 관객 역시 꾸준히 증가추세로, 상영 2주차까지는 평일 관객이 하루 4천여명 대에 그쳤지만, 상영 3주차인 이번 주에는 꾸준히 하루 평균 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개봉 14일째인 8일까지 8만 428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독립영화의 대박 흥행 기준점으로 불리는 전국 1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뿐 아니라 2012년 탈북자 출신의 공무원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조작했던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뉴스타파 출신의 최승호 PD가 직접 다큐멘터리로 연출한 '자백' 역시 '최순실 게이트'에 편승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10월 13일에 개봉한 '자백'은 8일까지 전국 12만 16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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