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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들도 촛불 들었다…'까꿍' 이충호 작가 주도 아래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 발표. 강풀·주호민 등 만화가 124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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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들도 촛불 들었다…'까꿍' 이충호 작가 주도 아래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 발표. 강풀·주호민 등 만화가 124명 참여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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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학생, 교수, 음악인 등 다양한 집단에서 시국선언이 나오는 가운데, 만화 캐릭터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다 같이 촛불을 들었다.

'까꿍'과 '무림수사대'를 그린 이충호 작가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하는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을 제안했고, 하루 만에 80명이 넘는 작가들이 촛불을 든 캐릭터들을 보내는 등 만화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10일 총 124명의 만화가가 참여한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을 완성했다.

'까꿍' 이충호 작가의 주도 아래 완성된 만화가 124명의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 [사진 = 이충호 작가 페이스북]

이충호 작가의 제안으로 시작된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에는 124명의 만화가들이 보낸 캐릭터들이 다 같이 촛불을 들고 서 있는 그림과 함께 "이 촛불은 가짜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호가 아닙니다. 진짜 주권자들이 서로를 볼 수 있도록 밝힌 불빛입니다"라며 "11월 12일, 아니 매일 매시간 광장에서 만납시다. 우리가 잠시 맡긴 국정을 사사로이 농단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라는 강한 결의를 담은 문구로 11월 12일 예고된 대규모 집회로의 동참을 호소했다.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에는 '까꿍'의 이충호 작가를 비롯해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 강풀 작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키드갱'의 신영우 작가,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의 홍승표 작가(미티), '와라 편의점'의 지강민 작가, '비빔툰'의 홍승우 작가, '올드독 다이어리'의 정우열 작가, '오늘의 낭만부'의 남준석 작가(억수씨), '포엠툰'의 정헌재 작가(페리테일) 등 유명 작가들부터 만화가 지망생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을 주도한 이충호 작가는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집회에도 만화가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며, 12일 집회에서 '만화 캐릭터 시국선언'을 포스터나 피켓으로 제작해 사용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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