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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청용 부상 나비효과, 슈틸리케호 캐나다전은 '플랜B'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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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청용 부상 나비효과, 슈틸리케호 캐나다전은 '플랜B'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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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훈련 도중 발목 정중앙에 스터드 박혀 2바늘 꿰매…이재성-손흥민-기성용-홍철도 컨디션 난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가뜩이나 마음이 급한데 한국 축구대표팀에 '부상악령'이 찾아왔다. 캐나다와 평가전은 그렇다 쳐도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캐나다전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전 출전도 어려워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소식을 알렸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캐나다와 대표팀 평가전에서 '플랜B'를 꺼내들어야 할 판이다.

▲ 이청용이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훈련 도중 발목을 2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이청용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은 물론이고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전 출전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청용의 부상 소식은 가슴 아프다. 이청용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한 훈련 도중 발등 부상을 입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은 발목 정중앙에 스터드가 박혀서 2바늘을 꿰맸다"며 "천안에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안에 오지 않고 파주 NFC에 남았기 때문에 이청용은 당연히 캐나다전 결장이다.

문제는 우즈베키스탄전이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시간은 닷새뿐이다. 닷새 안에 발목 쪽에 찢어진 찰과상이 아물기는 어렵다. 기적적으로 아문다고 해도 그동안 훈련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 체력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른쪽 측면 공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자리를 메워줄 자원은 이재성(전북 현대)조차도 컨디션 난조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래 이청용과 이재성 모두 캐나다전에 출전하는 것을 고민했는데 측면에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재성도 지금 훈련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홍철(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역시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다. 컨디션이 나쁘다면 구태여 캐나다전에 출전시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까지 악영향을 끼칠 필요는 없다.

▲ 왼쪽 측면 공격과 수비를 맡고 있는 손흥민(왼쪽)과 홍철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대표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진=스포츠Q(큐) DB]

홍철이 보는 왼쪽 풀백 자리에는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윤석영(브뢴비)이 있다. 손흥민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내보낼 수 있고 기성용의 중원 자리에서 김보경9전북), 정우영(충칭 리판), 한국영(알 가라파) 등이 있다.

캐나다전에서 가동할 '플랜B'가 성공을 거둔다면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다양한 자원을 가동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반드시 이겨야만 조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 속은 복잡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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