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올림픽 2관왕' 명성 그대로,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데뷔전 1위
상태바
'올림픽 2관왕' 명성 그대로,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데뷔전 1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0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종별선수권 나서 태극마크 도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한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첫 공식대회부터 무난한 기록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승희는 1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 제1차 공인기록회 여자 1000m에서 1분20초40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3000m 계주에서 우승했던 박승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병행하며 가능성을 타진한 뒤 종목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전날 돌아온 그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에도 12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기는 기염을 토했다. 2위 남예원(경희대)의 1분22초88보다 2초48 앞서는 기록이다.

박승희는 첫 400m에서 29초32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400m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구간기록이 32초24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피드스케이팅을 탈 때 강점을 보이는 코너링에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린 점이 눈에 띄었다.

박승희의 기록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48회 종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기록과 비교해보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00m가 주종목인 ‘빙속여제' 이상화가 1분17초05로 정상에 올랐고 김현영(한국체대)이 1분19초59, 이보라(동두천시청)가 1분20초23으로 뒤를 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박승희는 오는 22,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2차 공인기록회에 나서 기록 단축에 도전한다. 29일과 31일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49회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태극마크 도전에 나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