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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유태오(이현욱) 향한 팬심, 최지우가 힘을 빌린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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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캐리어를 끄는 여자' 유태오(이현욱) 향한 팬심, 최지우가 힘을 빌린 '임팩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1.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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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주인공 최지우가 드라마에 큰 '임팩트'를 남겼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차금주(최지우 분)는 임기응변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 프로(박병은 분)에게 총을 맞고, 톱스타 유태오(이현욱 분)가 진술했던 이야기가 담긴 녹음 파일이 내장된 핸드폰을 뺏겼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기자들 앞에 나섰다.

최지우의 최종 목표는 '노숙 소녀 사건'의 재심 하나 뿐이었다. 그는 사무장 시절 노숙소년 최원홍(오경환 역)을 처음 만났고 사건에 대해 파헤치면서 사건과 오성그룹간의 관계도 알게 됐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차금주(최지우 분) [사진=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화면 캡처]

게다가 김민지(서지아 역)의 죽음 때문에 주진모(함복거 역)가 감옥에 들어가 있었기에 그를 구할 필요도 있었다. 게다가 자신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이현욱은 박병은에 의해 장현성(이동수 역)의 별장 어딘가에 묻혀 있었다.

사실상 최지우는 자신과 오성그룹이 연관되어 있었던 모든 사건의 핵심이 '노숙소녀 사건'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변호사 인생을 모두 걸었다. 

그가 움직인 것은 '팬심'이었다. 앞서 최지우의 동료인 이준(마석우 역)이 한 스타의 사건에 대해 그의 팬을 법정에 증인으로 세워 승소를 이끌었던 방법과 비슷했다. 최지우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가지면서 '재심'을 통해 이현욱의 실종과 관련한 것까지 파헤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선언은 팬들에게는 곧 무소식 중 들려온 희소식과 다름 없었다.

차금주(최지우 분) [사진=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 화면 캡처]

그러자 이현욱의 팬들은 법원 앞에서 적극적으로 재심에 대한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피켓을 들고 법원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구호를 외쳤다. 팬들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도 전파를 타고, 최지우와 적대관계인 민성욱(최검사 역)과 전혜빈(박혜주 역) 눈에도 띄었다.

게다가 최지우는 재심 신청날 법정에 노숙소녀 사건의 당사자인 송수현(김민아 역)을 비롯해 이현욱의 팬들을 대기석에 들어오게 해 자신의 주장을 정확히 피력했다. 그 결과 최지우는 재심을 따내고, 윤지민(조예령 역)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전혜빈과 대적할 수 있게 됐다.

그의 마지막 '재심 청구 주장'은 기자회견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것 이상의 임팩트가 있었다. 대기석에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인물들을 들여보내는 일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대기석에 등장한 팬들이 최지우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분명하게 해줬기 때문이다. 

최지우의 움직임은 판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재심으로 이어졌다. 종영 2회를 앞두고 마지막 대결을 앞둔 최지우가 변호사 인생을 걸고 모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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