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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에게 무시당한 유연석, 의사로서 성장 계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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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에게 무시당한 유연석, 의사로서 성장 계기되나?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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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이 한석규에게 의사로서 무시당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3회에서 강동주(유연석 분)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함께 자신의 눈앞에서 메스로 손목을 긋고 자해한 윤서정(서현진 분)의 손목 수술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수술에서 강동주는 김사부의 신기에 가까운 수술실력과 함께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는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에서 강동주(유연석 분)는 윤서정(서현진 분)의 손목 수술을 하며 김사부(한석규 분)의 실력에 놀라는 동시에 의문을 가지고 대든다.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수술을 마친 후 유연석은 한석규를 붙잡고 "선생님은 대체 전문분야가 뭡니까?"라며 한석규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지만, 한석규는 그런 유연석의 말에 "사람 살리는 거. 그게 주종목이다"라고 대꾸한다.

이어 한석규는 유연석에게 "쪽팔려서가 아니고? 수술실에서 쪽팔렸잖아 너"라고 무시했고, 유연석은 "무시하지 마십쇼. 이래 봬도 전국 수석으로 보드 패스한 놈입니다"라고 한석규에게 대든다. 그 말에 한석규는 "그런 건 뭐하러 전국 수석으로 패스하고 난린데? 정작 수술실에선 석션인지 컷인지도 구분 못 하고 버벅거리면서"라고 또 다시 무시하며 "서전은 실전이야. 아까 수술방에서는 네가 못한 거야"라고 한없이 유연석을 깐다.

유연석은 한석규에게 무시를 당하며 좌천당한 돌담병원에 대한 미련이 더욱 없어진다. 마침 이 시점에서 거대병원 외과과장인 송현철(장혁진 분)로부터 거대병원 병원장인 도윤완(최진호 분)과의 식사자리를 세팅해 줄 테니 와서 자존심 굽히고 빌어서 거대병원으로 복귀하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유연석은 병원을 이탈해 최진호를 만나러 가려고 한다.

하지만 금요일이었던 그날 응급실에는 끊임없이 환자가 밀려들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서현진마저 자해소동으로 인해 한석규에게 "의료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쫓겨나면서 유연석이 홀로 응급실 외과를 전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그 와중에도 유연석은 일단 응급실 상황이 대강 진정되자 재빨리 병원을 빠져나가 최진호를 만나서 거대병원으로 복귀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 순간 농약을 마신 응급환자가 병원에 실려왔고 갈등을 하던 유연석은 결국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 환자는 유연석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을 거뒀고, 유연석은 아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노무보에게 절규하듯 사망선고를 하며 무너져 내린다.

한석규의 첫 등장신부터 어딘지 무협지와 비슷한 인상적인 전개를 펼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주인공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닥친 돌담병원에서의 사건들은 확실하게 주인공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치를 쌓아주고 있다. 

기연(奇緣)이라 할 수 있는 김사부(한석규 분)와의 만남부터 시작해, 의과대학에서 모범적으로 출세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 의사가 일분일초가 다급한 치열한 응급현장에 내동댕이쳐져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실전 경험들을 통해 내공을 키워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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