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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베키스탄] 골키퍼-중앙수비 호흡 불일치, 선제실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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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베키스탄] 골키퍼-중앙수비 호흡 불일치, 선제실점 참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5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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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4분 김기희 헤딩 백패스, 골키퍼 김승규 급하게 걷어냈다가 비크마예프에게 실점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골키퍼 김승규(비셀 고베)와 중앙 수비진의 호흡 불일치가 참사를 불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선제실점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마라트 비크마예프(로코모티브 타슈켄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날 이정협(울산 현대) 원톱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공격 2선에 놓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려 우즈베키스탄을 '초전박살'내겠다는 의지였다.

▲ [상암=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골키퍼 김승규(오른쪽)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실점한 뒤 수비수 김기희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명이 서는 미드필드진 압박을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 패스 성공률이 높은 쪽은 한국이었기에 희망을 걸어볼만 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화를 자초했다.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로 이뤄진 중앙 수비진과 골키퍼 김승규 사이에 호흡이 좀처럼 맞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점하기 전에도 한두차례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 선수에게 공을 뺏길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화를 부른 것도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호흡 불일치였다. 김기희의 헤딩 백패스를 골키퍼 김승규가 나와서 멀리 걷어낸 것이 공교롭게도 비크마예프의 발에 걸렸다. 김승규가 이를 보고 급하게 골문으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비크마예프의 중거리슛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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