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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베키스탄] 남태희 헤딩 동점골, 42분만에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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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베키스탄] 남태희 헤딩 동점골, 42분만에 기사회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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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선제실점…후반 22분 박주호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 골키퍼 키 넘어 1-1 균형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카타르리그 메시' 남태희(레퀴야)가 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22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왼쪽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에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전반 25분 골키퍼 김승규(비셀 고베)와 김기희(상하이 선화)의 호흡 불일치로 선제실점하고 말았다.

▲ [상암=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남태희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22분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만 조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선제실점한 것은 대참사였다. 물론 골을 넣으면 되겠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미드필드부터 탄탄한 압박으로 한국 공격을 곤란하게 만들었기에 희망이 없어보였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좀처럼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지 못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 이어 이정협(울산 현대)을 빼고 이재성과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들의 교체로 골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김신욱이 교체투입되자마자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약간의 스핀을 먹으며 우즈베키스탄 골문 쪽으로 향했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기 위해 점프했지만 공은 키를 넘었고 남태희가 달려들며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다.

박주호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마치 도르트문트 데뷔전이었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을 당시 어시스트 장면과 흡사했다. 그동안 경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박주호의 크로스와 함께 남태희의 귀중한 골로 일단 한숨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남태희의 동점골로 한국은 역대 우즈베키스탄과 14번의 맞대결에서 1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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