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00% 만족은 없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박기원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1위 팀 감독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기원 감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V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직전 경기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0일 수원 한국전력전은 대한항공 입장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리시브와 공격 모두 시즌 최저 수준이었다.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
“선수들도 수준 이하의 경기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말문을 연 박기원 감독은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OK저축은행전이 긴 시즌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비록 직전 경기를 졌지만 대한항공은 승점 20(7승 2패)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어 보일 것 같지만 박기원 감독은 많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었다.
박 감독은 “여전히 기복이 심하고 범실이 많은 단점을 안고 있다”며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선수들까지 불안할까봐 내색하지 않고 있다. 기복이 심한 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는 건 체력적인 부분과 다른 팀들에 간파당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운을 뗀 박기원 감독은 “공격 코스를 다양화해야 할 것 같다”고 해결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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