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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청와대, 2014년부터 국사 교과서 국정화 1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해와 "학생들의 정치적·이념적 편향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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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청와대, 2014년부터 국사 교과서 국정화 1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해와 "학생들의 정치적·이념적 편향 막아야"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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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JTBC '뉴스룸'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이미 교과서 국정화 발표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4일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단독으로 입수한 청와대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청와대가 2014년부터 이미 내부적으로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방침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왔음을 밝혔다.

JTBC 뉴스룸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2013년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교학사 국사 교과서를 정부측에서 채택을 강요했다는 외압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5년 10월 정부가 국정 교과서 채택을 강행하며 2015년 하반기에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JTBC가 입수한 관련 문건은 국정화 교과서 채택 1년 1개월 전인 2014년 9월 작성된 문건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국사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거 검토'라는 항목으로 국정교과서 도입을 위한 방침이 적혀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문건에는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좌파세력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진보 성향의 한국사 검정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가 많다"며, "편향된 교과서 채택으로 인해 진보성향 교과서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근현대사 인식에 있어 정치적·이념적 편향성을 갖게 된다"며 이런 전교조 중심의 좌파 역사관이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국정교과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문건에서는 "교과서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고려해 입시준비가 용이하고 사교육비 절약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라며 대응지침까지 적혀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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