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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압도' 대한항공 연패탈출 느낌표, 경기내용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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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압도' 대한항공 연패탈출 느낌표, 경기내용은 물음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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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블로킹 융단폭격을 날리며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물음표를 떠올리게 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서 41득점을 합작한 미차 가스파리니(24점)와 김학민(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3-25 25-16 25-22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 늪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8승 3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OK저축은행은 3승 9패 승점 8을 기록,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OVO 제공]

높이의 승리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코트에 무려 14개의 블로킹을 맹폭했다. 레프트 정지석이 가장 많은 4개를 기록했고 김학민(3개)과 최석기(3개)도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5개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마르코와 토종 거포 송명근이 빠진 OK저축은행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공략한 대한항공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많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무려 3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각각 14개, 8개의 범실을 남발했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다보니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없었다. 범실이 반복되다보니 선수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일 대전 삼성화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가 이날 복귀하기 때문에 대한항공으로선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상위 5개 팀이 따닥따닥 붙어있어 사실상 선두 자리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반전시킨 흐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맥 빠지는 범실을 줄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25-16 25-23 25-2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7승 2패(승점 20)를 기록해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7승 3패·승점 22)을 바짝 추격했다.

러브(23점), 이재영(18점)의 쌍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러브는 결정적인 순간에 점수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2승 9패(승점 9)로 여전히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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