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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안방 모비스전 10연패 탈출 '1437일만의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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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안방 모비스전 10연패 탈출 '1437일만의 감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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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4년 만에 울산 모비스를 안방에서 눌렀다. 지긋지긋했던 모비스전 홈경기 10연패 탈출이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106-74로 대파했다. 전자랜드가 인천에서 모비스를 누른 건 2012년 12월 26일 이후 무려 1437일 만이다.

3연승을 내달린 5위 전자랜드는 9승 6패로 4위 원주 동부와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 유도훈 감독(사진)이 이끄는 전자랜드가 모비스전 홈 10연패에서 4년 만에 탈출했다. [사진=KBL 제공]

싱거운 승부였다. 1쿼터를 27-21, 6점차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34-6의 경이로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반 34점차는 남자프로농구(KBL) 출범 이후 기존 32점을 넘는 최다 점수차 리드다.

정영삼이 날았다. 1쿼터에만 필드골 4개 시도 모두 성공하며 10점을 뽑았다. 정효근도 속공에 적극 가담하며 7점을 쓸어 담았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만 분전했을 뿐 토종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2쿼터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제임스 켈리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2점슛 10개 중 9개를 꽂았다. 덩크슛도 4번이나 작렬하는 등 무려 18점을 올렸다. 수비 조직력도 일품이었다. 모비스의 슛 시도를 10번으로 막았고 이중 2개만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격차는 유지됐다. 전자랜드는 주전들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며 여유 있게 득점했다. 기습적인 프레스로 모비스를 압박하기도 했다. 켈리는 3쿼터에서도 11점을 몰아쳤다.

켈리가 31점, 정효근이 19점, 정영삼이 16점, 커스버트 빅터가 12점을 올리는 등 주전이 고르게 활약했다.

모비스는 로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으로 3연패에 빠졌다. 창원 LG와 공동 8위, 5승 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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