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대한항공 김학민-가스파리니 30점씩, 삼성화재 박철우 복귀전 22점 압도
상태바
대한항공 김학민-가스파리니 30점씩, 삼성화재 박철우 복귀전 22점 압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02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점씩 김학민-가스파리니, 1개씩 모자란 트리플크라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년 만에 복귀한 대전 삼성화재 박철우도 빛났지만 인천 대한항공의 질주는 막을 수 없었다. 대한항공 김학민과 밋차 가스파리니의 쌍포가 대폭발해 대전 삼성화재는 다 잡은 경기를 허탈하게 내줘야 했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2(23-25 22-25 25-19 25-21 16-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30점씩 총 60점을 합작한 김학민과 가스파리니 덕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는 각각 33.03%, 37.61%의 팀 공격을 담당했다. 공격 의존도가 70%를 넘어섰지만 그만큼 이들의 공격은 파괴력이 넘쳤다. 특히 김학민은 공격 성공률 69.44%를 기록했다. 때렸다 하면 상대 코트에 꽂히는 느낌. 가스파리니도 58.54%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까지 각각 블로킹, 서브 1개가 모자라 동시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상대가 체감하는 공격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었다.

1,2세트를 2,3점차로 연달아 내줬던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1-11까지 팽팽히 전개되던 3세트는 김학민의 연속 3득점 이후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김학민이 시간차 공격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켜내 세트를 따냈다. 김학민의 맹공에 당황한 삼성화재는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반면 대한항공의 범실은 2개에 그쳤다.

4세트에서 김학민은 8개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켜 삼성화재 코트를 폭격했다. 가스파리니도 7점으로 거들었다. 무서운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4, 5세트도 연달아 따내며 역전승으로 안방 팬들을 열광케 했다.

승점 25(9승 3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2)를 제치고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19(5승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에이스 박철우(22점)의 건재와 타이스 덜 호스트(35점)의 공격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