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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하나다' 호날두,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더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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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하나다' 호날두,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더블' 가능성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3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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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전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 영예, 역대 19차례 가운데 12차례 동시 수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됐던 발롱도르가 분리된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첫 발롱도르를 받으면서 과연 FIFA 올해의 선수(남자 베스트 플레이어)상까지 석권해 '더블'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상은 분리됐지만 수상은 통합될 가능성은 일단 높다. 통합 이전까지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가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받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2016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라이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통산 네 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FIFA 발롱도르 2차례 수상을 포함해 통산 4번째 발롱도르를 받아 5차례 수상한 리오넬 메시를 바짝 추격했다.  내년 1월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해 더블을 달성할지 관심을 끈다. [사진=프랑스풋볼 홈페이지 캡처]

발롱도르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분리됐던 2009년까지 발롱도르 수상자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것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발롱도르를 수상은 FIFA 올해의 선수상으로 이어지는 보증수표로 받아들여졌다.

2005년 호나우지뉴부터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2007년 카카, 2008년 호날두, 2009년 메시 등 5명의 월드스타가 5년 연속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2003년과 2004년은 발롱도르 수상자(파벨 네드베드, 안드리 셰브첸코)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스타(지네딘 지단, 호나우디뉴)가 다르긴 했지만 2002년에는 호나우두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1991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이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받은 선수는 마르코 판 바스텐(1992), 로베르토 바지오(1993), 조지 웨아(1995), 호날두(1997), 지네딘 지단(1998), 히바우두(1999) 등 모두 12차례에 이른다. 수상자가 둘로 나뉜 경우는 7차례에 그쳤다.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함으로써 FIFA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가깝게 갔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또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내면서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16 정상까지 경험했다.

이에 비해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긴 했지만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다시 한번 칠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클럽 대항무대에서는 메시가 앞설지 몰라도 대표팀 활약 면에서는 호날두가 훨씬 뛰어나다.

호날두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다시 분리된 2016년에 다시 한번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물론 여전히 라이벌 메시가 쫓아오고 있긴 하지만 발롱도르가 호날두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분위기는 호날두 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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