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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분석Q] '미운우리새끼' 김건모·박수홍·허지웅·토니안보다 재밌는 '4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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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분석Q] '미운우리새끼' 김건모·박수홍·허지웅·토니안보다 재밌는 '4母'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2.17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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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를 단순한 관찰예능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미리 녹화된 영상을 스튜디오에 나온 출연진들이 함께 감상을 하며 얘기를 나누는 포맷은 다른 방송에서도 종종 있었지만, 영상 속 인물들을 아들로 둔 모친들이 패널이 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미운 우리 새끼’는 여기서 차별화를 뒀다. 방송의 주인공인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모친들을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엄마’들의 입에서 나오는 ‘아들’들의 얘기로 좀 더 친근하고 리얼한 예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밌는 것은, 이 네 모친들의 개성이 네 남자들만큼이나 뚜렷하고 강하다는 점이다. 외모를 비롯해 성격까지 네 주인공들과 묘하게 닮은 모친들의 모습은, ‘미운 우리 새끼’ 속의 예능 캐릭터로 만들어지며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꾸미고 있다.

(왼쪽부터)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 모친 이선미 여사, 박수홍 모친 지인숙 여사, 허지웅 모친 김현주 여사, 토니안 모친 이옥진 여사 [사진 =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고 있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에서는 김건모와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 나온 신동엽과 한혜진, 서장훈이 진행을 맡고, 김건모의 모친인 이선미 여사와 박수홍의 모친인 지인숙 여사, 허지웅의 모친인 김현주 여사, 토니안의 모친인 이옥진 여사가 등장해 아들들을 주제로 얘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네 여사들의 캐릭터는 네 남자들의 에피소드 만큼이나 프로그램을 재밌게 해주는 또 다른 요소가 되고 있다.

김건모의 모친인 이선미 여사는 화끈하고 쿨한 성격이 매력이다. 허지웅이 청소를 심하게 하는 장면을 보다가 “기네스북에 올려야겠다”며 ‘돌직구’를 날리는 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장훈과의 티격태격 케미까지 자아내며 김건모만큼이나 돋보이는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인숙 여사는 박수홍의 이미지처럼 부드럽고 친절하다. 늘 ‘~용’으로 끝내는 애교 있는 말투를 사용하고, 수줍게 웃는 소녀다운 성격이 특징이다.

김현주 여사는 외모부터 허지웅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현주 여사는 나약한 듯 하면서도 강하고, 고고하면서도 화통한 이중적 매력을 갖고 있다. 토니안의 모친 이옥진 여사는 엉뚱하면서도 은근한 유머감각을 자랑한다. 특히 김건모를 향한 팬심으로 이선미 여사와의 색다른 케미도 뽐내고 있다.

이선미, 지인숙, 김현주, 이옥진 여사는 스튜디오에서 아들들의 실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충격을 받기도 하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리고 영상 중간에는 직접 아들들의 얘기를 전하는 것으로 ‘미운 우리 새끼’의 재미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가 김건모와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일상 관찰을 중심소재로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들의 모친들이 보여주는 방송 속 캐릭터 때문에 가끔은 에피소드보다도 재밌는 그림이 연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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