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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없는 KEB하나은행, 센터 박지수 버틴 KB스타즈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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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없는 KEB하나은행, 센터 박지수 버틴 KB스타즈 꺾고 3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9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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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튼-어천와-염윤아 26리바운드 합작…13득점-9리바운드 기록한 박지수의 KB에 70-61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현재 부천 KEB하나은행에는 전통 빅맨이 없다. 나탈리 어천와가 사실상 센터 역할을 하고 있지만 3점슛까지 던지는 파워포워드에 가깝다.

반면 청주 KB스타즈에는 모처럼 국내 선수에서 대형 센터로 꼽히는 박지수가 있다. 대형 신인 박지수는 향후 KB스타즈는 물론이고 한국 여자농구를 짊어지고 나갈 전통 빅맨이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를 꺾었다. 센터는 없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빠른 농구를 하고 악착같이 튄공 싸움에 뛰어들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6으로 이기면서 얻어낸 승리다.

▲ 청주 KB스타즈 박지수(오른쪽)와 부천 KEB하나은행 나탈리 어천와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맞대결에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EB하나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어천와(21득점, 8리바운드), 카일라 쏜튼(11득점, 10리바운드), 염윤아(8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으로 70-61로 이겼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라운드를 8승 7패로 마감했다. 1라운드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던 KEB하나은행은 2, 3라운드에서 4승 1패씩 거두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물론 2, 3라운드에서 기록한 2패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14승 1패)에 당한 것이다. 2,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팀에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2라운드에서 KB스타즈를 꺾긴 했지만 3라운드는 분명 양상이 달랐다. 박지수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 박지수(13득점, 9리바운드)를 단 2점으로 묶는데 성공하며 14-8로 앞섰다.

2쿼터에는 KB스타즈가 심성영(14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진영(6득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지만 KEB하나은행도 쏜튼과 김정은(1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백지은(8득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로 맞서며 리드를 지켰다.

▲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왼쪽)이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서도 탄탄한 수비로 KB스타즈를 단 9점으로 묶는데 성공하며 52-37, 15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도 66-54, 12점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KB스타즈는 심성영 뿐 아니라 박지수도 맹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KEB하나은행에 밀려 2연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구리 KDB생명과 5승 10패로 공동 5위(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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