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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지동원 무서운 골 스퍼트, 유럽파 손흥민-구자철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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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지동원 무서운 골 스퍼트, 유럽파 손흥민-구자철과 비교하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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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골-구자철 2골, 출전기회 적은 이청용-기성용은 침묵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25)이 리그 3호골을 작렬했다. 상승세를 그리며 유럽 진출 후 시즌 최다골에 도전하고 있다.

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을 통틀어서는 4골.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 수확이다.

2012~2013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하며 5골을 넣은 지동원은 시즌이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았기에 충분히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2명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동원은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지동원은 오른발 슛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 손에 막힌 공이 흘러 나오자 재차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캡처]

지동원 골 사냥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들의 득점 페이스는 어떨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망스러운 데뷔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적응기를 끝내고 팀 내 핵심 공격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리그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6골이다. 시즌 4골을 넣은 지동원과 마찬가지로 공격수이기 때문에 비교가 용이하다.

손흥민의 개인 리그 최다골은 2012~2013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기록한 12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2013~2014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넣은 17골이다. 

현재 흐름으로는 기록 경신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 시즌 2차례 멀티골을 터뜨렸을 만큼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기에 후반기 맹활약을 펼친다면 이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들라이커’로 통하는 구자철도 올 시즌 2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했던 구자철은 최근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시즌 4골을 기록한 지동원이 톱 골게터이지만 공격력이 부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에서 확실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구자철이 공수조율 뿐 아니라 골 사냥에도 기여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볼튼 시절(1부)에도 4골이 최다골이었던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득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3시즌 동안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 올 시즌 출전한 11경기 중 선발출전은 5경기에 불과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전 감독 시절 경기 출전이 적었고 익숙치 않은 자리에 배치되는 등 제 기량을 펼치기가 힘들었다. 귀돌린 감독 경질 이후 밥 브래들리 감독의 중용을 받았지만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회복기를 갖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자리에서 공격에도 활발히 가담한다면 2014~2015시즌 8골을 넣었던 것처럼 얼마든지 골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만한 능력을 지닌 기성용이다.

축구팬들은 지동원 골 행진처럼 한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더욱 늘려 골 낭보를 들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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