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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신영석 42득점 합작 맹활약, '트리플 크라운' 파다르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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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신영석 42득점 합작 맹활약, '트리플 크라운' 파다르보다 강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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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4연승 견인…우리카드는 첫 세트 따내고도 내리 3세트 내주며 역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우리카드에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파다르가 있었다. 하지만 천안 현대캐피탈에는 그보다 더 무서운 문성민-신영석 듀오가 있었다. 문성민과 신영석 듀오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42점을 합작한 문성민(26득점), 신영석(16득점)의 활약 속에 파다르(27득점)와 나경복(14득점)으로 맞선 우리카드에 3-1(21-25 25-22 25-22 25-19) 역전승을 거뒀다.

▲ 천안 현대캐피탈이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문성민(왼쪽)의 26득점 활약으로 3-1 역전승,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13승 5패(승점 38)가 돼 2위 한국전력(13승 4패, 승점 34)와 승점차를 4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8승 9패(승점 26)로 4위를 그대로 지켰다.

첫 세트는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파다르는 1세트에만 백어택 2득점, 블로킹 2득점, 서브 1득점 등으로 8득점을 올렸고 나경복과 신으뜸(9득점)이 5득점씩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만 백어택 4개 등으로 6득점을 올렸을 뿐이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문성민은 물론이고 신영석과 톤(13득점)의 공격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문성민은 2세트에서도 6득점을 올렸고 톤과 신영석이 5득점씩 기록했다. 특히 신영석은 2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우리카드의 기를 꺾었다.

23-20 상황에서 신영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톤의 서브 실패와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 실패로 24-22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문성민의 퀵오픈이 성공되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신영석-문성민-톤 삼총사의 공격은 원활했다. 특히 신영석은 3세트에서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는 등 6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최민호(7득점)과 노재욱(3득점)의 공격도 빛을 발했다.

▲ 서울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오른쪽)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의 블로킹을 향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제공]

4세트에서는 문성민의 공격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문성민은 4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신영석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우리카드를 정신없이 만들었다. 이날 신영석은 16득점 가운데 6개의 블로킹과 5개의 서브에이스로 접전 흐름을 현대캐피탈 쪽으로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 17-24에서 파다르가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 성공으로 연속 2점을 따냈다. 이날 파다르는 27득점 가운데 백어택 8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5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스파이크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현대캐피탈 4연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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